[인천/경기]원자재 하역용 부두, 북항에 잇달아 설립

  • 입력 2007년 11월 20일 0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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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내항에서 하역작업이 이뤄지던 목재와 철재를 전담 처리하는 부두가 인천 북항에서 속속 완공되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19일 488억 원의 정부 예산을 들인 북항 목재부두를 다음 달 18일경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목재부두는 2만 t급 선박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선석 2개를 갖추게 된다.

안벽 길이가 450m, 부두 수심이 12m이며 원목야적장 8만9000m²가 조성돼 있어 연간 원목 125만 t을 처리하게 된다. 하역작업 중 발생할 분진 방지를 위해 길이 6km의 방진망이 설치되는 등 친환경 부두로 만들어졌다.

정부가 부두시설을 완공했지만 부두 운영은 영진공사, 선광공사, 한진해운 등 인천 내항에 참여하고 있는 9개 하역사가 책임진다.

이에 앞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지난해 말 철재부두 3선석을 준공했다.

또 동부익스프레스는 5만 t급 화물선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부두 공사를 내년 초에 완료한다. 비철산화물, 원목, 잡화,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민자 부두로 총 2550억 원이 투입된다. 이 중 1개 선석이 이달 초 임시 가동에 들어갔다.

북항에는 민자 부두 16개, 공용 부두 2개 등 총 18개 선석 규모의 부두가 들어서고 있다.

민자 부두가 속속 완공됨에 따라 인천항은 기존 내항 중심에서 컨테이너와 석탄을 주로 처리하는 남항, 연안 여객과 어선을 수용하는 연안항, 목재와 철재를 전담하는 북항 등으로 항만 기능이 재편되고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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