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종교 떠난 女신도, 친오빠-교주에 맞아 숨져

  • 입력 2007년 11월 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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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폭행장소로 끌고가

인천지검 형사2부(부장 박진영)는 자신이 만든 종교 집단에서 이탈하고 자신을 비방했다는 이유로 여신도 임모(37) 씨를 흉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사이비 교주 김모(53·여) 씨를 8일 구속 기소했다.

또 김 씨와 함께 임 씨를 폭행한 임 씨의 오빠(39)와 교주의 지시를 받고 임 씨를 폭행 장소로 끌고 가 숨지게 한 임 씨의 어머니 정모(62) 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5일 임 씨가 자신을 욕한다는 이유로 정 씨에게 임 씨를 인천 부평구 갈산동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게 한 뒤 자신과 내연 관계에 있던 임 씨의 오빠와 함께 임 씨를 흉기로 1시간 동안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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