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대 “외국인 유학생 표심 잡아라”

  • 입력 2007년 11월 6일 0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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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들의 마음을 잡아라.’

대구대에서는 총학생회장과 단과대 학생회장을 뽑는 학생회 선거(14일)를 앞두고 외국인 유학생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각 후보 측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구대는 올해부터 전체 유학생 650명 가운데 학부에 재학 중인 405명에게 학생회 선거 투표권을 부여했다.

총학생회 선거 유권자 1만7438명 중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2% 선. 하지만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어 후보들이 무척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후보들은 유학생을 겨냥한 각종 공약을 만들어 유학생에게 다가가고 있다. 중국 출신이 가장 많아 공약을 알리는 홍보물에는 중국어도 나란히 표기했다.

공약 중에는 △유학생 문화제 개최 △‘한중(韓中) 교류방’을 설치해 유학생활을 돕는다는 등의 내용도 등장했다.

한 총학생회장 후보는 “유학생도 엄연히 대구대 학생인 만큼 이들의 권익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지 않으냐”며 “유학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머지않아 유학생 중에서도 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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