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원 회장 3, 4개 차명회사 포착

  • 입력 2007년 10월 1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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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장남 부부 소유 주택업체 등 조사”

‘신정아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17일 김석원 쌍용양회 명예회장이 차명으로 3, 4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정황을 잡고 조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 회장의 차명 회사들에 대해 근거를 갖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소유주가 김 회장으로 추정되는 회사들은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업체인 A산업 이외에도 김 회장의 장남 부부가 소유하고 있는 주택건설업체 B사 등이 있다.

검찰은 이들 회사에서 김 회장에게 횡령 자금이 흘러들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돈의 흐름을 추적해 실소유주가 김 회장이라는 사실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 회사가 회사 돈을 빼돌려 김 회장의 비자금 조성을 도왔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김 회장을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또 검찰은 기업들이 성곡미술관에 뇌물성 후원금을 전달한 것과 관련해 김창록 한국산업은행 총재의 제3자 뇌물공여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신정아 씨를 만난 산은 직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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