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도 북미 투자유치단 17일 귀국

  • 입력 2007년 9월 18일 0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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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술에 배부를 순 없지만 소중한 씨앗을 뿌렸다.”

경남도 북미 투자유치 및 시장개척단을 이끌고 17일 귀국한 김태호 경남지사는 “미국과 캐나다에 대한 항공우주산업 분야 첫 시장개척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실적=시장개척단은 10일(현지 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세계적인 건설 감리회사인 SNC-라발린 본사 방문을 시작으로 항공우주산업 관계자를 초청한 수출상담회 개최, 퀘벡 주 경제장관 방문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수출상담 및 투자설명회에는 경남지역 10개 업체의 파트너로 세계 3대 항공업체인 봄바디아사 등 현지의 9개 업체 50여 명의 바이어가 찾았다.

김 지사는 비행기 조종실을 전문으로 만드는 CMC 일렉트로닉을 찾아 협조를 요청했으며 세계 유수의 비행기 엔진 제조업체인 ‘프랫 앤드 휘트니’사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도내 업체와의 거래 확대를 주문했다.

이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한 투자유치단은 14일 오후 100여 명의 교포 기업인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여기서는 남해군 출신인 로스앤젤레스 아주관광 박평식 대표와 남해안 관광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교포들은 남해안 관광개발과 농산물 수출입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원활한 투자 유치를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경남도통상사무소를 두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성준 경제통상국장을 팀장으로 한 시장개척단은 워싱턴에서 ‘한미 항공방위협력포럼’을 개최했다. 또 현지 항공업체와 200만 달러 이상의 상담을 벌였으며 1차로 92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문제=이동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데도 일정을 무리하게 잡아 어려움이 컸다. 첫날은 무려 20여 시간을 비행기와 육로로 이동한 뒤 곧바로 공식일정에 들어갈 정도였다.

캐나다 벨 헬리콥터사의 회장과 봄바디아사 사장 면담이 이뤄지지 않았고 로스앤젤레스의 설계 감리업체인 파슨사 대표도 “10월 한국 방문 때 만나자”며 당초 예정됐던 투자가들과의 만남을 무산시켰다.

김 지사는 시장개척단을 인솔하는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시장 면담과 로스앤젤레스 시의회 연설,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 참석 등 ‘정치적 행보’도 빼놓지 않았다.

시장개척단에 동행했던 도난실 경남도의원은 “항공 및 우주산업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설정한 점은 돋보였으나 일부 준비 부족은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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