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배움의 기쁨’ 창원서 맛보세요

  • 입력 2007년 9월 4일 0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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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而時習之不亦說乎(학이시습지불역열호·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논어의 가르침을 현대적인 의미로 되살리는 행사가 경남 창원에서 마련된다.

5일부터 9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 등지에서 열리는 제6회 전국평생학습축제는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가 주최하고 경남도교육청, 창원시,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한다. 이 행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기며 배울 수 있도록 국내외 평생학습 관련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교육마당이자 종합 학습축제다.

주최 측은 이번 축제의 주제를 ‘평생학습! 즐거움(fun) 감동(feel) 미래(future)’로 정했다. 여기에 ‘푸른 학습도시 창원에서 희망열쇠를 찾으세요’라는 부제도 붙였다.

전국 520개 기관, 단체는 물론 영국과 호주, 브라질 등 해외 14개 도시에서도 참가해 850개의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역대 최대 규모.

개막식은 5일 오후 7시 창원종합운동장 ‘만남의 광장’ 특별무대에서 교육부총리와 전국 시도교육감, 평생학습도시 기관장, 해외 관계자 등 1만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연을 곁들여 진행된다. 9일 오후 4시 CECO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전국학습동아리 대향연 시상과 차기 개최지 발표,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3일 “특화된 체험학습 위주의 프로그램에다 기업도시의 특성을 살려 생산적인 축제가 되도록 꾸몄다”며 “지난해까지는 국내 행사로 치러졌으나 올해는 국제대회로 규모를 키우고 행사 일정을 하루 늘렸다”고 말했다.

특히 평생학습축제에 맞춰 ‘2007 창원과학축전’이 6일부터 8일까지 창원종합운동장 광장에서 열린다. 또 8, 9일에는 만남의 광장에서 ‘세상을 바꾸는 힘 청소년, 네 끼를 펼쳐라’를 주제로 ‘2007 창원 전국 청소년 동아리 축제’도 함께 펼쳐진다.

창원시는 1995년 1월 전국 최초로 ‘평생교육원 설치운영조례’를 만들었고 2005년 ‘평생학습조례’를 제정했다. 2006년 12월에는 국제교육도시연합(IAEC)에 가입했다. 15개 읍면동에 32개의 사회교육센터와 마을도서관 등 평생학습기관이 노인과 여성을 상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평생학습도시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원하는 정보를 얻기 편하도록 학습 인프라와 제도가 잘 갖춰진 곳을 교육인적자원부가 선정한다. 창원시를 포함해 전국 76개 지방자치단체가 선정돼 있다. 축제운영위원회 055-212-2351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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