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교신도시 ‘자전거 천국’ 만든다

  • 입력 2007년 8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가 ‘친(親)자전거 도시’로 건설된다.

경기도는 광교신도시 안의 공원, 호수, 산 등을 연결하는 폭 2∼6m, 총연장 43km의 자전거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광교신도시의 자전거 도로는 전 구간이 끊어지는 곳 없이 연결되며 폭 2m 이상으로 건설된다. 차도와의 사이에 가로수를 심어 안전성도 높이기로 했다.

공원이 조성될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 둘레에는 특히 자전거 이용자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사람을 위한 폭 6m의 도로가 설치된다. 두 저수지 사이를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의 길이는 8km로, 성남시 분당 율동호수공원(1.8km)의 약 4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4km)의 2배다.

또 신도시 전역에는 30여 곳의 자전거 보관소가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또 원천천을 따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탄천까지 3km 구간을 자전거 도로로 연결해 광교신도시에서 서울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분당 탄천에서 강남까지는 이미 자전거 도로가 연결돼 있다.

경기도 광교사업단 이계삼 단장은 “사통팔달로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는 높은 녹지비율, 낮은 인구밀도 등과 함께 광교신도시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교신도시는 수원시 이의동, 용인시 상현동 일대 1128만 m²(약 341만 평)에 3만1000채(7만7500명) 규모로 건설되며 내년 9월 분양을 시작해 2011년 4월부터 입주가 이뤄진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