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시내 564개 초등학교의 보건실 실태를 조사한 결과 379곳(67.2%)의 보건실은 면적기준에 미달했고 305곳(54.1%)은 침대 등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현행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초중고교는 66m²(26평) 규모의 보건실과 간이침대, 체중계, 응급약품 등을 구비해야 한다.
교육청별로 보면 서울 강남교육청 관내 초등학교는 보건실 면적이 25∼40m²에 불과한 것을 비롯해 49곳 중 40곳(81.6%)이 기준에 미달했다. 이어 성동교육청(77.5%), 강서교육청(75.8%), 북부교육청(75.4%) 등이 기준 면적에 크게 모자랐고 남부교육청은 48.4%로 가장 낮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강남교육청과 학생 유입이 많은 목동을 포함한 강서교육청 관내 학교는 교실을 마련하기도 어려운 형편이어서 보건실 법적 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러나 앞으로 보건실 면적을 확대하도록 적극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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