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본 "롯데마트 美쇠고기 판매 중단해야"

  • 입력 2007년 7월 18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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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18일 롯데마트 서울역, 강변, 롯데월드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우병 위험을 안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롯데마트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중단을 약속하고도 16일 전국 56개 매장에서 일제히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감행했다"며 "이는 광우병 위험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운동본부는 "롯데마트는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과정을 직접 확인했고 곡물사료만을 먹여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뼈'가 없다고 해서 광우병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상품기획자가 현지 도축장을 직접 확인했다는 점도 신뢰할 수 없으며 자체 현지조사 근거가 있다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는 과학적 검증 결과가 아닌 한미FTA의 '묻지마 강행'이라는 정치적 원인에 따른 것으로 쇠고기 안전성이 검증된 바가 없는 만큼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기자회견에 이어 매장 내 쇠고기 판매 감시활동과 함께 지점장 면담을 요구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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