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장마시작…18일 올들어 최고 불볕더위

  • 입력 2007년 6월 18일 17시 51분


장마전선이 21일 제주에 상륙해 22일부터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1일 제주에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22일에는 중부지방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에도 서울·경기 지방에 비가 내리겠지만 이 비는 장마와는 상관없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국적인 장마의 시작은 22일부터라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장마로 서울·경기 지방은 주말인 23일까지 비가 내리고 제주와 경남북 등 일부 남부지방에서는 24일까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장마는 다음달 초 잠시 잦아들다가 하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장마의 시작으로 30도 안팎의 무더위는 주춤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는 온도가 높아도 습도가 낮아 그늘에 있으면 더위를 피할 수 있지만 장마철에는 비가 그치는 기간에 공기가 습해 더 후덥지근한 더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18일 강원 홍천의 낮 최고 기온이 36.1도, 서울이 33.2도로 각각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19일에는 서울이 31도, 홍천이 33도로 조금 떨어지겠지만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여전히 30도 안팎의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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