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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4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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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12시 45분경 서울 노원구 상계2치안센터 앞길에서 이모(75) 씨가 20대로 보이는 청년이 휘두른 흉기에 배를 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165cm 정도의 키에 마른 편인 용의자는 범행 직후 곧바로 달아났다. 사건 현장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용의자가 검은색 모자를 쓰고 있어 용의자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목격자 김모 씨는 “골목길에서 나온 젊은 남자가 할아버지 쪽으로 빠르게 다가가더니 뭔가로 툭 치고 도망갔는데 할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졌다”고 말했다.
숨진 이 씨는 치안센터 부근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으며 취로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치안센터 바로 옆 동사무소로 가던 길에 변을 당했다.
이 치안센터는 평소 낮 시간에 경찰관 2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사건이 터졌을 때 경찰관들은 관내를 순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짜고짜 흉기를 휘두른 점과 이 씨가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별다른 원한을 사지 않았다는 가족의 진술 등으로 미뤄 ‘묻지마 살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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