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학장천 ‘생태 하천 프로젝트’

  • 입력 2007년 4월 10일 0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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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하수 등으로 오염된 부산 사상구 학장천을 생태하천으로 살리기 위한 사업이 올해부터 시작된다.

부산시는 학장천(사상구 주례동∼엄궁동 낙동강 합류 지점까지 5.35km)의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해 올해부터 주례3동∼학장동 구덕천 합류지점까지 1.15km 구간을 도심형 친수공간으로 우선 복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부산시는 30억 원을 들여 콘크리트로 덮여 있는 강바닥과 둑을 뜯어내고 강물과 산소의 접촉을 늘리기 위해 하천 경사를 완만하게 하는 낙차공(落差工)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각종 습지식물을 심고 계단과 징검다리, 둔치 내 휴식공간 등을 마련해 주민들의 쉼터로 정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1차 복원 공사를 참고로 매년 정비 구간을 늘려 2011년까지 학장천 모든 구간을 자연하천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학장천은 지난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최고 L당 48.3mg, 평균 L당 24.3mg에 이르는 등 상류를 제외하고는 하천 오염이 심각하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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