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기대수명 80세 1위…2005 시도별 생명표

  • 입력 2007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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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 가운데 평균적으로 서울시민이 가장 오래 살 것으로 전망된 반면 경남도민의 기대 수명은 상대적으로 가장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 원인은 25세 이상은 암이 1위였고 15∼24세의 청년층에서는 자살이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5년 시도별 생명표 및 사망원인 통계’를 발표했다.

○ 서울 시민 기대 수명 평균 80.39세

2005년에 태어난 신생아의 평균 수명(기대수명)은 서울이 80.39세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길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제주(79.30세) 대전(79.21세) 경기(79.16세) 광주(79.05세)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남은 77.50세로 전국 시도 중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짧았고 강원(77.56세) 충북(77.60세) 등도 전국 평균(78.63세)에 미치지 못했다.

전국 남성의 평균 기대수명은 75.14세로 여성(81.89세)보다 6.75세 짧았다. 남녀 간 기대수명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제주(8.85세)였고 가장 작은 곳은 서울(6.11세)이었다.

고령자의 남은 수명(기대여명·期待餘命)은 제주도민이 가장 길었다.

2005년 현재 65세의 기대여명은 제주가 19.75세로 1위였고 이어 서울(19.27세) 대전(18.52세)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울산(17.19세) 부산(17.43세) 경남(17.46세) 등은 전국 평균(18.15세)보다 짧았다.

○ 청년층 사망 원인 1위는 자살

2005년 한 해 동안 24만5511명이 사망해 하루 평균 67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4만26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3만8367명) 경북(2만158명) 경남(1만9314명)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전남이 819.9명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748.8명) 충남(709.6명) 전북(704.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울산(376.3명)이 가장 낮았으며 서울(377.2명) 대전(396.3명) 등도 전국 평균 10만 명당 사망률(504.3명)보다 크게 낮았다.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었다. 전국적으로 인구 10만 명당 134.5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순환기 계통 질환(116.2명)은 두 번째였고 자살(24.7명) 당뇨병(24.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25세 이상은 암, 15∼24세에서는 자살이 가장 주요한 사망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미만은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이 가장 많았다. 광주 강원 충북 충남에서는 25∼44세에서도 자살이 가장 큰 사망 원인으로 집계됐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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