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건천인 천내천을 서울 청계천처럼”

  • 입력 2007년 3월 22일 0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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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은 건천(乾川)인 천내천에 1년 내내 물이 흐르도록 하기 위한 유지수 확보 사업을 최근 착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달성군에 따르면 화원읍 본리리에서 낙동강 합류 지점인 설화리까지 길이 5km의 천내천이 자주 바닥을 드러내 여름에는 악취가 풍기는 문제를 개선하고 주변에 많이 들어선 아파트 등의 환경 개선을 위해 사업비 22억 원을 들여 이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 사업은 1단계(낙동강∼화원중 3.5km), 2단계(화원중∼본리리 1.5km)로 나눠 추진되는데 1단계 사업은 내년 3월경 완공될 예정이다.

달성군은 취수보와 집수정을 설치한 뒤 압송관로와 취수펌프를 이용해 물을 천내천 상류로 끌어올려 하류로 다시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달성군 관계자는 “사계절 내내 제법 많은 물이 고여 있는 화원유원지 주차장 인근의 천내천에 취수보를 만들 것”이라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천내천 수질이 개선되고 생태계가 복원돼 주민의 수변 휴식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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