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현궁선 가족대항 줄넘기-팔씨름
4일 일요일은 정월대보름. 보름달을 보며 탈 없는 한 해를 기원해 보자. 서울시 곳곳에서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행사가 펼쳐진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4일 오곡밥 만들기, 부럼 깨기, 지신밟기, 소원문 쓰기 등의 세시풍속을 체험한 뒤 모인 이들 모두가 강강술래 한마당을 펼친다.
같은 날 운현궁에서는 널뛰기, 제기차기 등 어린 시절 즐겨하던 민속놀이와 함께 가족대항 줄넘기와 팔씨름대회가 진행된다.
한강변 선유도공원에서는 광주고 농악단의 흥겨운 길놀이를 시작으로 무형문화재 17호 가면극인 봉산탈춤, 남도민요와 경기민요 공연이 예정돼 있다.
대보름을 하루 앞둔 3일 보라매공원에서는 액막이연날리기, 널뛰기, 대형윷놀이, 큰줄넘기 등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민속놀이한마당이 펼쳐진다.
또 늦은 걸음, 남생이놀이, 멍석말기, 문지기놀이 등 열두 가지 옛 놀이로 이뤄진 강강술래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시 각 자치구도 지역 특색에 맞는 대보름 행사를 준비했다.
4일 중구는 청계천 광통교에서 사람의 다리와 발음이 같은 다리를 밟아 다리병을 예방하고자 했던 청계천 광통교 다리밟기 행사를 개최한다.
강서구 마곡지구 내발산동 주말농장에서는 3일 지역별 전통놀이 대항전이 열린다. 강서구 내 전 동을 3, 4개씩 묶어 각 구 주민들이 줄다리기, 제기차기, 널뛰기 3종목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또 택견연합회가 전통 무술인 택견 공연을, 줄타기 중요무형문화재 김대균 씨가 줄타기 묘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은평구는 4일 오후 6시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정월대보름 맞이 신춘음악회’ 공연을 벌인 뒤 은평구 녹번동 녹번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불꽃쇼를 펼칠 계획이다.
한편 봄이 시작되는 3월을 맞아 서울시 공원들은 어린이를 위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여의도공원에서는 토요일마다 동식물을 관찰하고 식물을 이용해 액자를 만들어보는 ‘생태숲관찰교실’이 열린다.
월드컵공원에서는 매주 일요일 ‘곤충교실’을 열어 곤충에 대한 이론 교육과 함께 직접 장수풍뎅이 표본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이 설 기자 snow@donga.com
정월대보름 행사 및 3월 공원 프로그램 | |||
장소 | 일시 | 내용 | 문의(02) |
남산골한옥마을 | 4일 오전 10시∼오후 8시 | 대보름 음식 만들기, 연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 소원문 쓰기 | 2266-6923∼4 |
운현궁 | 4일 오후 1∼4시 | 가족대항 줄넘기·팔씨름·제기차기 대회, 대동놀이 한마당 | 766-9094 |
한강선유도공원 | 4일 오후 3시∼4시 반 | 봉산탈춤 및 민요 공연 | 3780-0590 |
보라매공원 | 3일 오후 3∼7시 | 민속놀이한마당, 강강술래 공연 | 843-4616 |
중구 | 4일 오후 1시∼ | 광통교 다리밟기, 쥐불놀이 | 2260-1095 |
강서구 | 3일 오후 3∼8시 | 택견, 줄타기, B-boy, 퓨전타악 공연 | 2600-6455 |
은평구 | 4일 오후 6시 | 불꽃놀이, 지역 예술단체 합동 공연 | 350-3344 |
여의도공원 생태숲관찰교실 | 3월 매주 토요일 | 동식물 관찰 | 인터넷예약(parks.seoul.go.kr) |
월드컵공원 | 3월 매주 일요일 | 곤충 기네스, 장수풍뎅이 표본 만들기 | |
자료: 서울시 |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