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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14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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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의 외국인관광객과 재외 한인동포들을 의료서비스 고객으로 국내에 유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와 14일 ‘서울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조인식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가 의료관광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눈을 뜬 것은 최근 한류열풍을 타고 국내에 성형수술 등을 하러 오는 아시아지역 외국인관광객들이 증가하는 등 의료서비스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
한국은행의 ‘2006년 서비스수지 세(細)분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 들어와 의료서비스를 받고 지불한 금액이 509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 경쟁국들은 의료관광에서 한국을 크게 앞서 나가고 있다.
의료관광을 차세대 국가 핵심사업으로 선정한 태국은 2005년에 128만 명의 해외 환자를 유치해 8억9000만 달러의 외화수입을 거뒀다. 선진의료기술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저렴한 진료비 등의 장점을 갖춘 인도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의료관광 시장이 해마다 25% 성장해 2012년에는 20억 달러의 외화수입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 아시아 경쟁국가의 의료관광 지표 | |
| 국가 | 주요 지표 |
| 인도 | 2004년 18만 명의 해외환자 유치, 3억3000만 달러 외화수입 실현 매년 25% 성장, 2012년 20억 달러 외화수입 전망 |
| 태국 | 2005년 128만 명의 해외환자 유치, 8억9000만 달러 외화수입 실현 주요 해외환자는 일본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국 국민 |
| 싱가포르 | 2004년 27만 명의 해외환자 유치, 2억9000만 달러 외화수입 실현 2012년까지 연간 100만 명의 해외환자 유치, 30억 달러 외화수입 실현 |
| 자료 : 한국관광공사 | |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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