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박지원 씨 등 434명 사면 확정

  • 입력 2007년 2월 9일 10시 29분


9일 경기 과천시 정부청사 법무부에서 김성호 법무부장관이 특별 사면 대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강병기기자
9일 경기 과천시 정부청사 법무부에서 김성호 법무부장관이 특별 사면 대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강병기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국회의원,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씨,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 434명이 특별 사면 또는 감형·복권됐다.

사면 대상으로 거론됐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9일 오전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노무현 대통령 취임 4주년(2월 25일)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특별사면안을 심의해 확정했다. 이번 사면은 이달 12일자로 시행된다.

분야별로는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 등 경제인 160명, 권영해 전 국가안전기획부장 등 공직자 37명, 김봉호 전 국회부의장 등 정치인 7명, 영화배우 문성근 씨 등 16대 대선 선거사범 223명, 경인여대 학내 분규사범 7명 등이다.

유형별로는 형집행면제 특별사면·특별복권 4명, 형집행면제 특별사면 28명, 특별감형 12명, 형선고실효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 114명, 특별복권 276명이다.

김성호 법무부 장관은 "당면 과제인 경제 살리기에 전념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묵은 갈등을 치유하기 위한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will71@donga.com

특별 사면 복권 대상자 명단

◇경제인 160명

▲고병우(73) 전 동아건설 회장 ▲김석원(61) 전 쌍용그룹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대표이사 ▲박용성(66) 전 두산그룹회장 ▲박용만 전 두산그룹 부회장 ▲임창욱(57)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세주(53) 전 동국제강 회장 ▲김근무 전 한솔텔레콤 대표이사 ▲김연배 한화그룹 부회장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총괄사장 ▲김태형 전 한신공영 회장 ▲명호근 전 쌍용그룹 구조조정본부장 ▲박영일 전 대농그룹 회장 ▲박창호 전 갑을그룹 회장 ▲백영기 전 동국무역그룹 회장 ▲윤재철 전 한솔텔레콤 대표이사 ▲이수만 에스엠엔터프라이즈 운영자 ▲정몽훈 전 성우전자 회장 ▲최용선 전 한신공영 회장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공직자 37명

▲권영해(69) 전 안기부장 ▲권해옥(71) 전 주공 사장 ▲김용채(74) 전 건교부 장관 ▲박지원(64) 전 문화관광부 장관 ▲심완구(68) 전 울산시장 ▲이남기(63) 전 공정거래위원장

◇정치인 7명

▲강신성일(69)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권노갑(76) 전 민주당 국회의원 ▲김봉호(73) 전 국회부의장 ▲김현철(47)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홍일(58) 전 민주당 국회의원 ▲서상목(59)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호웅(57) 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16대 대선 선거사범 223명

▲문성근(53) 영화배우 ▲설훈(53) 전 민주당 국회의원 ▲이상재(72) 전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

◇경인여대 학내 분규사범 7명

▲이상권(48) 전 경인여대 학장 직무대행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