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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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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학 경영대 61학번 동문인 이 전 시장은 3, 4일 이틀간 입학 성적 1∼10위 학생에게 축하전화를 했다.
이 전 시장은 학생들과의 통화에서 “대학에 들어가더라도 고등학교 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한다”면서 “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하는 학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이 전 시장 측이 8일 전했다.
이 전 시장의 ‘깜짝’ 축하전화는 상위 합격자들이 다른 대학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려대 측이 고안해 이 전 시장에게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장하성 경영대학장이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61학번), 어윤대 전 총장(63학번) 등과 함께한 자리에서 “축하전화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자 이 전 시장이 흔쾌히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과 어 전 총장도 각각 상위 합격자 30명에게 축하전화를 했다.
이 전 시장 측은 “학교 측에서 상위 합격자 명단과 전화번호를 전달해 와 주말을 이용해 일일이 전화를 했다”며 “학생이 직접 받지 않은 곳은 학부모와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선거법 위반 지적이 나오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지를 부탁하는 내용이 아니고 대상자도 적어 사전 선거운동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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