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1일 오후 8시께 서울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에서 만취해 승강장에 서 있던 강모(54)씨가 발을 헛디뎌 떨어지자 마침 근처에 있던 회사원 조모(38)씨가 선로로 뛰어들었다.
당시 사당 방면에서는 전동차가 총신대입구역에 들어오고 있어 조씨의 생명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조씨는 재빨리 술에 취해 잘 움직이지도 못하던 강씨를 선로와 선로 사이에 있는 중앙 시멘트 기둥사이로 대피시켜 다행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강씨와 조씨는 모두 크게 다치지 않고 무사히 귀가했다.
조씨는 "당연히 할 일을 했다"며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메트로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트로 관계자는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취객을 구출한 조씨의 용기를 높이 평가해 다음 주중에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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