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역 토막시체 유기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31일 피살된 정모(33·여) 씨의 휴대전화를 찾아내 통화기록 등을 통해 사건 당일의 행적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정 씨의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원룸 쓰레기통에서 휴대전화를 수거해 전화번호부에 저장된 50여 명의 신원을 확인한 뒤 이들을 상대로 정 씨 주변인물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정 씨가 지난해 8월 초 10여 일, 또 같은 해 10월 23일부터 사건 전날인 지난달 23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중국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중국에서의 행적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원룸에서 지문 10점과 남자의 모발 10여 개, 담배꽁초 4개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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