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송도에 우주연구원 설립

  • 입력 2007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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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정창영 총장(왼쪽)과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연구원 찰스 올콕 원장이 공동 우주연구원 설립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연세대 정창영 총장(왼쪽)과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연구원 찰스 올콕 원장이 공동 우주연구원 설립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연세대가 천문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연구원과 함께 우주연구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하버드-스미스소니언과 송도국제화복합단지에 ‘연세·하버드-스미스소니언 우주첨단기술 협력연구원’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측은 우주연구원 설비와 연구교육 협력에 관한 세부 계획을 올해 안에 마련하고 2010년에 연구원을 완공할 계획이다.

하버드대와 스미스소니언 미국 국립연구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천체물리연구원은 900여 명의 천문학 연구 인력을 보유한 세계 최대 천문학 연구 기관 중 하나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은 1960년대 이후 전 지구를 관찰하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과 중대형 우주망원경 운영을 비롯한 각종 대형 우주 연구 프로젝트를 주도해 왔다. 또 남극 남아메리카 하와이 등에 첨단 우주 관측시설을 운영 중이다.

우주연구원 공동 설립을 계기로 연세대는 하버드-스미스소니언이 운영 중인 6.5m 대형 망원경 3기를 포함한 각종 연구시설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25m급 광학망원경 건설 프로젝트 참여와 공동 교육 프로그램 신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우주연구원 공동 설립추진위원장인 연세대 변용익(천문우주학) 교수는 “하버드-스미스소니언과의 협력을 계기로 다른 국제적 명성을 자랑하는 우주 연구기관들과의 연구 협력 추진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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