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자녀 가정 지원사업 은행-극장 등 260곳과 협약

  • 입력 2006년 12월 15일 02시 58분


서울시는 ‘다자녀 가정 지원 사업’에 동참할 기업체 260곳을 확정하고 15일 이들 업체와 협약을 맺는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점, 영화관, 은행, 분유회사, 문구점, 유아용품 판매점, 패스트푸드 업체 등의 협조를 받아 내년 1월 1일부터 자녀가 둘 이상인 가정에 각종 혜택을 주는 출산 장려책이다.

사업에 동참하기로 한 기업은 교보문고, 반디앤루니스,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시립미술관, 역사박물관, 국민·기업·우리은행, 남양유업, 일동후디스, 롯데시네마, 롯데월드, 모닝글로리, 모아베이비, 아가방, 이에프이(해피랜드), 보령메디앙스, 버거킹, KFC, 삼성테스코, 유한킴벌리, 이마트, GS리테일, 피엔제이(박준뷰티헤어) 등 260개 업체 1715개 판매점이다.

서울시는 자녀가 둘 이상이되 막내가 초등학생(만 13세) 이하인 가정에 ‘다둥이 행복카드’를 발급하는데 이 카드로 사업에 동참한 업체를 이용하면 우대금리 적용, 물품 구입 시 할인, 마일리지(포인트) 적립, 무료 주차, 영화 공연 전시 관람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참여 업체와 혜택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를 참조하면 된다.

15일 오후 4시 시청 태평홀에서 열리는 시-업체 간 협약식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업체 대표 23명, 다자녀 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약은 일단 2년(2008년 말까지)간 유효하며 시는 앞으로 참여 업체를 확대하는 한편 재협약으로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 업체와 함께 다자녀 가정에 혜택을 줌으로써 시민들의 출산, 양육 부담을 다소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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