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수험생 고대 서울대 한양대 선호

  • 입력 2006년 12월 8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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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최상위권 수험생의 정시모집 모집군별 희망 대학은 인문계의 경우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자연계의 경우 서울대와 연세대, 경희대 한의학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입상담 전문기관인 김영일교육컨설팅은 수능 시험 이후 대학·학과지원전략 서비스를 이용한 수험생 6만 명의 지원 성향을 분석해 7일 발표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수능의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의 원점수 400점 만점에 390점 이상인 최상위권 학생(언어 외국어 탐구 반영 대학은 295점대, 수리 외국어 탐구 반영 대학은 297점대)은 정시모집 ‘가’군에서 인문계는 고려대-연세대-성균관대를, 자연계는 연세대 의예과-고려대 의대-가톨릭대 의대 순으로 선호했다.

‘나’군에서는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서울대 지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문계는 서강대 서울교대, 자연계는 중앙대 의대와 계명대 의예과 등의 순이었다.

‘다’군에서는 인문계는 한양대-한국외국어대-상지대 한의예과, 자연계는 경희대 한의학과-아주대 의예과-순천향대 의예과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의 지원 경향과 비교해 보면 최상위권 수험생의 선호 학교는 인문계의 경우 연세대 경영학과에서 고려대 법학과로, 자연계의 경우 고려대 의예과에서 연세대 의예과로 바뀌었다.

380점대 수험생(언외탐 288점대, 수외탐 288점대)은 ‘가’ ‘나’ ‘다’ 군별로 인문계는 고려대, 서울대, 한국외국어대를 지원 1순위로 각각 꼽았고 자연계는 연세대 의예과, 서울대, 원광대 한의예과를 선호했다.

370점대 수험생(언외탐 282점대, 수외탐 279점대)은 인문계의 경우 고려대, 서강대, 한국외국어대 순이고 자연계의 경우 연세대 의예과, 서울대, 원광대 의예과 등의 순으로 선호했다.

김영일 원장은 “수능 성적이 발표돼도 점수대별 대학 선택 추세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과 비슷한 점수대의 수험생이 어디를 선호하느냐를 파악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곳을 택하는 지원전략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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