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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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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남체신청에 따르면 최근 익명의 독지가가 김 900상자(630만 원어치)를 체신청과 우체국에 맡겼다.
이 독지가는 지난달 16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전남체신청에 전화를 걸어 “어려운 이들에게 김을 기탁하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1시간 뒤 다른 사람을 통해 김 400상자를 보냈다.
전남체신청 외에 북광주, 해남, 담양, 장성, 화순우체국과 광주우편집중국, 순천우편집중국에도 최근에 같은 방법으로 김 500상자가 전달됐다.
전남체신청은 김을 배달한 사람과 김 판매상을 통해 독지가가 누구인지 수소문했지만 이들이 한사코 밝히기를 꺼려 결국 감사의 뜻을 전하지 못했다.
체신청 관계자는 “독지가의 뜻을 살려 집배원들이 광주 전남지역 사회복지시설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김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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