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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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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아시아경기를 유치하기 위해 분주한 안상수(60·사진) 인천시장은 제15회 아시아경기가 열리고 있는 카타르 도하에서 4일 오후에만 세 군데의 만찬에 참석했다.
그는 본격적인 유치 경쟁에 뛰어든 지난해 이후 45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을 한 차례 이상 방문했고 각국의 고위 체육계 인사들을 개별 접촉했다. 90차례 이상 해외 방문을 하면서 수백 차례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회원들을 만났다. 그의 표현대로 ‘맨투맨’ 작전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2014년 아시아경기를 놓고 인천과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은 인도의 델리.
“델리에서는 이미 1951년과 1982년 두 번이나 대회가 열렸습니다. 한 도시에서 그렇게 자주 대회가 열리기보다는 새로운 도시에도 기회를 주어야 옳습니다.”
안 시장은 인천이 세계 최고의 접근성을 지닌 데다 훌륭한 도시 기반시설을 갖춰 국제 대회 개최지로서 적격이라고 설명했다. 45개 회원국 중 상당수가 인천을 지지하고 있어 유치를 낙관하지만 막바지에 인도 중앙 정부가 유치 경쟁에 적극 개입할 것이 경계되는 대목.
안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은 첨단 과학과 레저 관광 시설이 종합된 도시로 발전할 것이다. 최고 수준의 대회를 치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2014년 아시아경기 개최지는 2007년 4월 OCA 쿠웨이트 총회에서 결정된다.
도하=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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