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6년 12월 5일 03시 0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 백화점은 지난달 1∼12일 고객 3만9000여 명에게 경품 응모권을 배포했다. 응모권의 공란 26개 가운데 9개를 동전으로 긁어낸 뒤 이 9개의 숫자와 나중에 공개 추첨한 숫자 9개가 일치할 경우 페라리를 경품으로 제공하기로 한 것.
수학적으로는 당첨 확률이 수백만 분의 1에 불과하지만 지난달 14일 9개의 숫자가 공개된 뒤 당첨자라고 찾아온 사람은 444명이나 됐다.
백화점 측은 “정답을 미리 보고 문제를 푸는 것처럼, 상당수 당첨자들이 9개 숫자의 공개추첨 결과를 본 뒤 응모권에 있는 해당 숫자를 긁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 역시 응모권의 숫자 배열을 알고 있어야 한다”면서 “아직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백화점이 행사 전에 뿌린 홍보지에는 “당첨 숫자와 일치하는 모든 고객에게 페라리를 증정하겠다”고 명시했으나 응모권에는 “당첨자가 3명 이상일 경우 추첨을 통해 3명을 선정하겠다”고 밝혀 당첨자 수를 놓고도 논란이 예상된다. 선정된 3명에게는 각각 페라리 1대를 주겠다는 것. 4일 삼성플라자 측은 444명의 동의를 얻은 뒤 6일 추첨을 통해 3명을 최종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