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패인식지수 2계단 미끄럼…163개국 중 42위

  • 입력 2006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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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부패인식지수(CPI)가 5.1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인 7.18점에 크게 못 미치고 국가별 CPI 순위도 작년에 비해 두 계단 내려갔다. CPI는 절대치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깨끗한 국가임을 의미한다.

부패 감시 국제민간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TI)는 6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달개비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의 2006년 CPI가 5.1점(10점 만점)으로 조사 대상 163개국 가운데 4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2003년 50위를 기록한 이후 2004년 47위, 2005년 40위로 좋아졌다가 3년 만에 다시 순위가 하락했다. CPI는 세계경제포럼(WEF) 등 9개 기관이 각국 기업인,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실시한 국가별 공직자의 부패 정도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된다. 1995년부터 TI가 매년 발표해 왔다.

한국은 중국(3.3점·70위)과 터키(3.8점·60위)보다 앞섰지만 홍콩(8.0점·16위) 일본(7.6점·17위) 대만(5.9점·34위) 등 아시아권 국가나 칠레(7.3점·20위) 요르단(5.3점·40위) 등 중동 및 중남미 지역 국가에 비해서도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 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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