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006 서울대 논술 반영률, 학생부의 절반

  • 입력 2006년 10월 31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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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2006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논술시험의 실질반영비율이 1.2%로 학생부의 절반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가 3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영춘(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인문계열 수험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두 번의 입시에서 논술(배점 25점)의 기본 점수는 22점으로 수험생간 차이는 최대 3점이었다. 이는 총 250점 만점의 1.2%.

반면 기본점수 94.28점인 학생부(배점 100점)의 실질반영률은 2.28%로 논술의 두 배였다.

기본점수가 없는 대학수학능력시험(배점 100점)의 실질반영률이 40%로 가장 높았고 면접 및 구술고사의 실질반영률(배점 25점)은 0.8%에 불과했다.

학생부의 명목반영률(40%)이 논술(10%)의 4배였던 것에 비춰보면 실질반영률에서는 논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졌지만 사실상 당락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던 것.

논술시험이 없는 자연계열의 면접 및 구술고사(배점 50점)의 실질반영률은 2005학년도 1.6%, 2006학년도 2%였으며 수능과 학생부 반영률은 인문계와 같았다.

한편 사범대 체육교육과, 미대, 음대(총점 500점)의 실기고사(배점 150~200점)는 기본점수가 없어 실질반영률이 30~40%에 달했다.

2008학년도부터는 논술의 비중은 30%로, 학생부는 50%로 확대된다.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논술비중이 3배 늘어난다고 해서 반영 비율이 3배가 된다고 볼 수는 없다"며 "내년 3월 모의고사를 치른 후 학생들의 성적과 변별력을 고려해 실질반영률을 결정할 방침이며 실질반영률 공개 여부는 다시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재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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