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가을바다속 ‘싱싱한 맛’이 춤춘다

  • 입력 2006년 10월 12일 0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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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수산물을 맛보고, 문화행사도 관람하세요.”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수산물을 값싸게 판매하는 축제가 16일까지 인천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축제기간에는 수산물을 이용한 이벤트에 참가하거나 무형문화재 공연 등 전통 문화예술행사도 감상할 수 있다.》

○ 소래포구축제

인천 남동구는 매년 관광객 300만 명이 찾는 소래포구에서 14일까지 제6회 소래포구축제를 연다.

‘바다로 포구로 소래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11일 오전 10시 서해안 풍어제(豊漁祭)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서해안 대동굿 무형문화재인 김금화 씨가 이끄는 공연단이 풍어를 기원한다.

바다에서 열리는 망둥이 낚시대회에 참가할 수 있으며 포구를 배경으로 사진촬영대회도 진행된다. 300여 개 점포는 서해안에서 잡은 꽃게와 새우를 비롯해 조기 광어 우럭 등 100여 종의 수산물을 평소보다 10% 정도 싼값에 판다. 032-453-2140

○ 연안부두축제

제주도를 비롯해 서해 5도로 통하는 관문인 인천항 여객터미널이 있는 중구 항동 연안부두 인근 인천종합어시장에서 14, 15일 수산물 축제가 열린다. 수도권 수산물도매시장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

500여 개 점포가 취급하는 수산물은 서해안에서 잡은 꽃게와 새우 조기 광어 우럭 등 400여 종에 이르며 평소에 비해 15% 정도 싼값에 살 수 있다.

어시장 인근 6000여 평의 건어작업장에서 말린 굴비, 박대, 가오리, 새우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수산물을 시중에 비해 30∼40%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깜짝경매’가 수시로 열린다. 바지락 빨리 까기, 수산물 이름 맞히기 등의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나눠 준다. 032-888-4242

○ 새우젓축제

14∼16일 강화군 외포리선착장에서는 ‘새우젓 축제’(www.jutgal.co.kr)가 이어진다.

새우젓은 담그는 시기에 따라 오젓(음력 5월), 육젓(음력 6월), 추젓(말복 지난 뒤), 백하젓(겨울) 등으로 나뉘는데 이 지역에서 잡히는 새우는 껍질이 얇고 살이 많아 김장용 젓갈로 인기가 높다. 1kg 기준으로 오젓은 1만 원, 육젓은 1만5000∼2만 원, 추젓은 1만 원에 거래된다.

축제 기간에 새우젓을 관광객에게 즉석 경매하며 새우젓 담그는 법을 가르쳐 준다. 백합 까기 대회와 생선회 뜨기 대회, 인삼막걸리 시음 대회가 함께 열린다. 032-932-9337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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