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어린이 장난감 유해물질 안전관리 강화

  • 입력 2006년 9월 26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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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난감은 아이가 입에 넣어도 안전할까?'

유해 화학물질이나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부모들은 항상 이렇게 걱정한다.

정부가 유해물질이 든 장난감 등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내년 3월부터 유해 화학물질이나 환경호르몬이 들어있어 안전사고가 일어나거나 일어날 우려가 있는 만14세 미만의 어린이용 신상품에 대해 '신속조치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속조치제도는 유해 화학물질 등에 의해 안전사고가 일어나거나 일어날 우려가 있을 때 제품의 판매 중지, 수거, 파기를 권고하고 그 사실을 공표하는 것을 말한다.

신속조치 대상 유해 화학물질도 현재의 15종류에서 46종류로 늘어난다.

기술표준원은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되는 프탈레이트 성분이 들어있는 영유아용 제품에 대해서는 딸랑이, 삑삑이, 치아 발육기 등 입에 넣어 사용하는 것 뿐 아니라 침대나 의자, 유모차 등에도 신속조치제도를 적용할 예정이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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