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초대형 가마솥 용도 논쟁…괴산군, 관광상품 활용 가닥

  • 입력 2006년 9월 19일 0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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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의 초대형 가마솥의 용도가 관광 상품으로 가닥을 잡았다.

괴산군은 주민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마솥을 폐기하거나 방치하지 않고 관광 상품 등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최근 두 차례 설문조사를 벌였는데 가마솥이 지역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 42%, 부정적인 의견이 58%로 비슷하게 나왔다.

그러나 응답률이 10%대에 불과해 수억 원을 들여 만든 가마솥을 폐기할 경우 더 큰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광 상품 활용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군은 가마솥의 설치 장소도 괴산읍내 고추유통센터 광장으로 그대로 유지해 인근의 역말공원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 가마솥은 무게 43.5t에 둘레 17.85m 높이 1.67m로, 괴산군이 전임 김문배 군수 시절인 지난해 7월 주민 화합과 지역 홍보를 목적으로 만들었으나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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