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원재룡·박도백 선생 유해 봉환

  • 입력 2006년 9월 15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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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일제 강점기 중국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전개한 원재룡 선생과 박도백 선생의 유해를 18일 국내로 봉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선생의 유해는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봉환돼 국립 대전현충원에 임시 안치된 뒤 26일 오후 1시 합동 안장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함북 경원 태생인 원재룡(1881~1967) 선생은 1919년 중국 지린(吉林) 성 일대에서 독립운동 단체와 연계해 항일운동을 전개했으며 1926년에는 광복군의 군자금 모금활동에 주력했다. 선생은 또 1927년 지린성 영안현 동경성에 무관양성소를 설치, 독립군을 양성하기도 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200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경남 진해 태생인 박도백(1892~1939) 선생은 1919년 3월 부산 동래 구포장터에서 '대한독립만세'가 적힌 현수막과 대형 태극기를 만들어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또 만세운동을 전개하던 김윤길 선생 등이 일경에 체포돼 구포 주재소에 구금되자 1200여명의 시위대와 함께 석방요구 시위를 벌이다 일제가 쏜 총탄을 맞고 체포돼 옥고를 치렀으며 출옥 후에는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정부는 고인에게 1996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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