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보호관찰소 “봉사-사랑 통해 시민곁으로”

  • 입력 2006년 9월 15일 0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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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사법기관으로만 알려져 온 보호관찰소가 사회봉사와 청소년 교육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법무부 순천보호관찰지소(지소장 김인상)는 농촌 고령화 추세에 맞춰 65세 이상 홀로 사는 노인 및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봉사명령대상자와 노인의 결합’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관찰소는 내년 말까지 고흥군 참빛사회복지회와 함께 연인원 1200여 명의 봉사명령대상자를 동원해 농촌지역 봉사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은 장판 벽지 교체 등 집수리와 점심도시락 배달, 시장보기, 청소, 세탁은 물론 노인들의 손톱과 발톱을 깎아 주고 목욕을 돕게 된다.

광주보호관찰소(소장 김영홍)는 인구보건복지협회 광주전남지회와 함께 중고교생 보호관찰대상자 20명을 대상으로 3개월짜리 ‘미래 부모되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성 가치관을 주기 위해 △양성평등 △성폭력 사례 △성매매 실태 △미혼모 날개펴기 △임신과 낙태 등 다양한 주제를 내걸고 개별 및 집단상담 방식으로 진행된다.

성폭력상담소 최숙경 상담사는 “우리 사회의 이중적 성규범을 극복하고 건전한 성의식을 갖춤으로써 장차 건전한 부모로 성장할 역량을 갖추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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