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시설 평창-강릉에 집중

  • 입력 2006년 9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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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기장 시설이 강원 평창군과 강릉시에 집중 배치된다.

김진선(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강원도지사는 11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주시와 횡성군 지역까지 분산돼 있던 올림픽 경기장 배치 계획을 주 개최지인 평창과 강릉 지역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주의 아이스하키 경기장 2개는 강릉에 짓고 횡성 성우리조트의 스노보드 경기장 중 하프파이프와 크로스는 평창 보광휘닉스파크로, 대회전은 평창 용평리조트로 각각 변경됐다. 또 성우리조트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루지, 봅슬레이는 평창의 횡계 지역에서 치러진다. 반면 활강은 경기장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인 정선군에서 계획대로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장 간 최대 거리는 134km에서 82km로 단축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77km), 러시아 소치(82km)와 대등하게 됐다. 평창을 중심으로는 차로 30분 거리(37∼45km)로 줄어 경쟁 도시의 56∼68km에 비해 더 집중화됐다.

평창유치위는 이 같은 경기장 수정 배치 계획을 내년 1월 10일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출할 예정이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춘천=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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