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김신호 교육감 기습출두에 경찰도 깜짝

  • 입력 2006년 8월 25일 0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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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김신호 교육감 아냐?”

24일 오전 7시 40분경 대전 중구 선화동 충남지방경찰청.

선거 규정 위반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김 교육감이 느닷없이 나타났다. 경찰은 어리둥절했다. 김 교육감은 수행원이 안내를 잘못해 본관으로 들어갔다가 수사과가 있는 별관으로 다시 찾아가는 해프닝도 빚었다.

김 교육감은 10일에 이어 2차 출두를 앞두고 있었지만 이날, 그것도 경찰의 공식 출근 시간보다 1시간 정도 빠르게 연락도 없이 출두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다행히 평소에도 출근 시간이 빠른 수사2계 직원들이 3시간가량 조사를 한 뒤 돌려보냈다.

출두하면 혐의 사실에 대해 해명을 들을 예정이던 기자들은 출근 중에 ‘기습 출두’ 소식을 듣고 허탈해했다.

경찰 관계자는 “편한 시간에 출두하되 시간을 알려 달라고 했으나 사전에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전화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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