左편향-反기업 교과서 바로잡기 활발

  • 입력 2006년 8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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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적으로 좌편향인 기존의 역사교과서와 반시장 반기업적인 경제교과서를 바로잡고 새로운 ‘대안 교과서’를 만들기 위한 시민단체와 이익단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좌파적 시각에 치우친 근현대사 교과서를 비판하며 출범한 대표적인 단체는 서울대 이영훈 전상인 교수, 연세대 유석춘 교수, 홍익대 김종석 교수 등 뉴라이트 계열 교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교과서포럼’이다.

교과서포럼은 지난해 1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6종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자학사관’, ‘친북좌파사관’을 바탕으로 △폐쇄적인 감정적 민족주의 △북한의 현실만을 이해하는 내재적 접근법 △수정주의 역사관의 시각을 담고 있다”며 “새 역사교과서를 집필하겠다”고 밝혔다.

교과서포럼은 그동안 5차례 심포지엄을 거치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교과서포럼은 올바른 역사관을 바탕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정확히 기술하기 위해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 등 실력 있는 원로 학자들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

자유교육포럼과 뉴라이트교사연합 등도 ‘교과서 개정 국민운동 추진기구’를 발족시키고 전국 순회강연을 통해 교과서 개정 관련 여론 형성에 나설 계획이다.

교과서는 아니지만 올해 1월 해방 전후사에 대한 기존 역사서의 좌편향적 민족지상주의적 시각을 바로잡고 더욱 다각적이며 실증적으로 역사를 다룬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이 발간돼 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월 시장경제에 대해 부정적이고 반기업적인 기존 경제 교과서의 시각을 비판하며 중학교 경제 교과서 ‘즐겁게 배우는 체험경제’를 독자적으로 펴냈다. 전경련은 이 책을 1만 권가량 만들어 교사들에게 무료로 나눠 주고 있으며 재정경제부와 함께 ‘차세대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 모형’도 개발하고 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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