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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7월 31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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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연안과 해수욕장에 '해파리 주의보'가 내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제주와 남해, 서해 연안 해역에서 독성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를 비롯해 작은부레관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등이 발견됐다고 31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제주 연안 50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1만㎡당 225개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확인된 것. 이 해파리는 성숙했을 때 직경 1.5m에 무게가 100㎏에 이른다.
지난해 7~8월 제주지역 해안에서 피서객 300여명이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 해파리에 쏘이면 피부가 가렵고 몸이 붓는다. 해파리에 쏘이면 상처부위를 알코올로 씻고 암모니아수나 독소제거제 등을 발라줘야 한다.
이 해파리는 1990년대 후반부터 증가해 2003년과 2005년에는 국내 모든 해역에서 높은 밀도로 출현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해파리 이동과 확산을 관측하기 위해 6월부터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며 "해파리는 어로 작업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피해를 입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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