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관계자·학부모들 "외고 지역제한 연기 다행"

  • 입력 2006년 7월 19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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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내정자가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밝힌 교육정책에 대해 이해 당사자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김 내정자와 교육부가 외국어고 학생 선발지역 제한 조치의 시행을 2008학년도에서 2010학년도로 유예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전국의 외고 관계자들과 외고 입학시험을 준비 중인 학생 및 학부모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유재희 전국외고교장장학협의회 회장(과천외고 교장)은 "시행 시기를 유보해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져 다행"이라며 "학부모들의 축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원평가제를 시행하고 성과급 차등 지급 폭을 늘리겠다는 김 내정자의 발언에 유감을 표시했다.

전교조 이민숙 대변인은 "이번 청문회를 보면서 결국 교육부와 전교조는 갈 길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교원평가는 물론 성과급 차등 지급에 반대하는 투쟁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는 26, 27일 교육부의 성과급 차등 지급에 항의하는 교사결의대회를 열고, 성과급 반납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전교조 장혜옥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19일부터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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