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김치맛도, 담그는 재미도… 원더풀”

  • 입력 2006년 6월 19일 0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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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역시 최고의 맛입니다.”

주한미군과 그 가족이 충북 진천의 김치제조업체를 찾아 김치 담그기 체험 행사를 가졌다.

미 8군 소속 영관급 장교와 가족 30여 명은 17일 충북 진천군 덕산면의 한성식품 공장을 방문, 김치 담그기 및 시식 체험을 했다.

이들은 지난달 6일 미8군 사령부 용산기지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문화체험축제’에 참가해 한성식품의 김치를 맛 본 뒤 공장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장에서 위생복으로 갈아입은 참가자들은 김치 제조 과정을 견학한 뒤 직접 절임배추에 양념을 다져 넣어 김치를 담갔다.

한국에 살면서 먹기만 했을 뿐 직접 김치를 담가본 경험이 없어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직원의 설명을 들어가며 능숙하게 김치 속을 채웠다.

또 업체가 미리 준비한 포기 김치, 돌산 갓 김치, 항아리 보쌈김치 등 전통김치와 치자미역말이 김치, 미니롤 보쌈 김치, 백년초 김치 등 참살이(웰빙) 김치를 시식했다.

서양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깻잎 배추말이 김치, 미니롤 보쌈김치, 미역 김치 등 퓨전김치에 큰 관심을 보였다.

빌 세임스 중령은 “평소 먹던 배추김치를 비롯해 무 김치, 깻잎 김치 등 다양한 김치를 먹었는데 맛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한성식품 김순자 대표는 “외국인 입맛에 맞는 다양한 김치를 개발해 세계 최고의 음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김치 파동이후 식약청의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에 맞춰 설계한 위생 시스템 및 자동화 생산라인을 도입해 하루 40t의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인도네시아와 미국에 김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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