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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1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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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산삼경매협회(회장 김정진)에 따르면 경남 합천군에 사는 심마니 염모(52) 씨가 최근 전북 남원시와 경남 함양군 경계 지점인 지리산 뱀사골에 올랐다가 200년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천종산삼 9뿌리(사진)를 발견해 협회에 경매를 의뢰했다.
이들 산삼 중 4뿌리는 뇌두(요두)의 길이가 100∼115mm이며 몸체에서 뿌리의 길이가 가장 긴 것은 600mm로 9뿌리 전체 무게가 80g에 이른다.
김 회장은 “염 씨가 꿈에 머리가 셋 달린 큰 구렁이가 엄청나게 큰 바위 위에서 내려다보며 다른 길로는 못 가게 하는 것을 보고 깨어난 뒤 지난번에 봐 둔 뱀사골에 갔는데 어머니 품에 안긴 것처럼 긴장감이 풀어지면서 천종산삼을 발견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이번에 발견된 것은 광복 이후 국내서 발견된 천종산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라며 “18일과 25일 예정된 경매에서 9뿌리가 2억여 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함양=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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