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은 인구 유입 1위, 광명은 인구 유출 1위

  • 입력 2006년 5월 16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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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에 전국 234개 시군구 중 서울 강남구가 순 인구유입이 가장 많았고 경기 광명시가 순 인구유출이 제일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아파트 재건축이 끝나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가 많았고 광명시는 재건축 시작으로 이사를 나온 인구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1분기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다른 시도로 이사한 사람은 84만9000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1% 늘었다.

다른 읍면동으로 이사한 사람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1% 늘어난 257만8000명. 2003년 1분기의 242만6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인구이동은 경제가 활성화될수록 활발해진다"며 "1분기 경제성장률이 6.2%로 3년여 만에 가장 높아 인구이동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로 이사를 한 사람이 이곳에서 이사를 나온 사람보다 1만694명 많아 순 인구유입이 가장 많았다. 대전 유성구(+9551명)와 경기 파주시(+9282명)가 뒤를 이었다.

광명시에서 이사를 나온 사람이 이곳으로 이사를 한 사람보다 5910명 많아 순 인구유출 1위로 조사됐다. 대전 대덕구(-3364명)가 2위, 경남 합천군(-3249명)이 순 유출 3위에 올랐다.

강남구는 도곡동 렉슬 아파트 3000여 채 등의 재건축이 끝나고 입주를 시작해 인구유입이 많았다.

광명시는 하안동과 철산동 주공 1,2,3단지 재건축 공사가 시작돼 해당 아파트에 살던 가구가 다른 곳으로 이사함에 따라 인구유출이 많았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수도권은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보다 4만4000명 많았다. 모든 시도가 수도권으로 순 인구유출을 보이는 등 수도권 인구 집중현상은 계속됐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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