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전차장 뇌물수수 관련 총경 1명 사표

  • 입력 2006년 4월 11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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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식(崔光植) 전 경찰청 차장의 뇌물수수와 관련해 광주 북부경찰서 이모(50) 서장이 10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 전 차장이 인사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 서장 등 2명이 연루된 의혹이 드러나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서장은 최 전 차장이 2004년 8월부터 5개월 동안 전남경찰청장으로 근무할 때 정보과장으로 재직했고 지난달 6일 북부경찰서장으로 발령받았다.

최 전 차장은 경찰과 일반인 등 4~5명으로부터 인사 청탁 명목으로 수천 만 원대의 금품을 차명계좌로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이 서장 이외에도 총경급 간부 2명과 경정급 간부 1명이 검찰의 조사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경찰청은 소속 경찰관에 대한 검찰수사 상황을 본청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경찰청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남경찰청 뿐 아니라 다른 지방경찰청의 간부에 대해서도 최 전 차장과 관련해 금품을 주고받은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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