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 요구하며 승려 폭행한 30대 입건

  • 입력 2006년 4월 10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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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경찰서는 신분증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며 승려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10일 도모(36) 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도 씨는 9일 오후 1시 20분 경 서울 은평구 불광동 자신의 안경점에서 시주를 바라는 승려 김모(52) 씨에게 1만 원을 줬으나 김 씨가 덕담 한 마디 없이 가게를 나가자 "승려증을 보여 달라"며 얼굴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 씨는 경찰에서 "큰맘 먹고 시주했는데 김 씨가 아무 말 없이 나가서 화가 난데다 행색이 승려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씨는 대한불교 조동종 소속 승려인 것으로 드러났다.

장원재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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