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인사’ 논란 청맥회 이번주 자진 해체키로

  • 입력 2006년 3월 20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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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탄생에 기여한 사람들 중 공기업 임원 등으로 진출한 인사들의 친목 모임인 청맥회가 이번 주 중 자진 해체하기로 했다. 청맥회는 최근 이치범(李致範) 전 회장이 환경부 장관 내정자로 지명되면서 ‘코드 인사’ 논란을 불러왔다.

현재 청맥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유대운(劉大運)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원장은 18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회장단과 운영위원들이 ‘순수성을 의심받고 주변에 누가 된다면 굳이 모임을 지속할 필요가 있느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2, 3일 뒤에 총회를 소집해 바로 완전 해체를 결의할 것”이라며 “청와대로부터는 전화를 받은 것도 없고 (청와대가 우리에게) 전화할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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