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서울국제마라톤 D-1]“세계 시민 함께하는 축제 기대”

  • 입력 2006년 3월 11일 03시 09분


▼이명박 서울시장“세계 시민 함께하는 축제 기대”▼

“국내외 2만5000명의 마라톤 선수 모두가 ‘승자(勝者)’입니다. 그래도 한국의 지영준 선수가 2004년 폴 터갓(케냐)의 세계신기록 2시간 4분 55초를 깼으면 좋겠네요.”

이명박(李明博·사진) 서울시장은 12일 열리는 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 ‘세계 마라톤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본보와 서울시가 세 번째로 공동 주최하는 ‘2006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77회 동아마라톤대회’를 통해 ‘건강도시 서울’을 알리고 행사 자체를 세계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대회 마라톤 코스에 지난해 복원된 청계천이 포함돼 그의 감회는 남다르다.

“청계천과 서울숲을 바라보며 서울 도심을 달릴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청계천의 모전교와 광통교는 역사의 숨결을, 청계광장과 리듬분수는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담고 있죠. 이런 청계천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 속의 하천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이 시장은 달리기 마니아다. 매일 아침 트레드밀(러닝머신)에서 40분 정도 달리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심신이 건강해진다고 했다.

그는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를 달리는 것은 수많은 고통을 동반하지만 완주했을 때의 기쁨과 성취감은 그만큼 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6월 말 임기가 끝나는 이 시장도 마라톤으로 치면 ‘결승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각종 사업을 충실히 마무리하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거리마다 클래식과 연극 공연이 열리고 실업자를 위한 일자리를 더 만드는 등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한진호 서울경찰청장“완벽한 안전 마라톤 되도록 노력”▼

경찰 고위 간부 가운데 ‘몸짱’으로 꼽히는 한진호(韓進澔·치안정감·사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달리기 애찬론자다.

한 청장은 군복무 시절 구보를 하면 뒤처지기 일쑤였다. 제대 이후 그는 이를 악물고 달리기에 매달렸다. 3km 정도 되는 남산 산책로를 매일 달려 지금은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체력과 건강을 갖게 됐다.

“요새는 주택가, 아파트, 공원 등지에서 달리기하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지만 1980년대 중반만 해도 남산 산책로를 뛰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혼자서 정말 많이 뛰었죠. 현재는 일정이 바빠 트레드밀에서 달리기를 합니다.”

‘2006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7회 동아마라톤대회’의 안전과 경비를 책임지는 한 청장은 “세계적인 마라톤대회를 치른다는 서울 시민의 자부심과 책임 의식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라톤 관전 문화는 국민의 문화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서울 시민들이 질서정연하게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박수와 환호성으로 사기를 올려줘 좋은 기록이 나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청장은 “서울국제마라톤은 57개국에 중계되는 세계적 행사인 만큼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힘쓰겠다”면서 “혹시라도 일어날지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국제마라톤이 명실 공히 세계 최고 권위의 마라톤대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

한 청장은 “시민들이 대회가 열리는 시간 중에는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면 좋겠다”면서 “승용차를 이용하려는 시민들은 통제시간대를 피하거나 주변 도로로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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