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자체 감사 결과에 엇갈린 반응

  • 입력 2006년 2월 9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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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각 정당은 감사원의 지방자치단체 종합 감사 결과를 놓고 엇갈린 해석을 내놓았다.

열린우리당 서영교(徐瑛敎) 부대변인은 "지역 주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지자체를 감사해 문제된 부분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묻고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를 두고 정치적 공략 운운하는 것은 한나라당의 적반하장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계진(李季振) 대변인은 "왜 하필 지방선거를 두어 달 앞두고 감사결과를 발표하는지 의문"이라며 "한나라당의 기초단체장들만 잘못하는 것처럼 보일 우려가 있어 감사 의도에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朴用鎭) 대변인은 "지방자치 10년의 그늘을 드러낸 결과"라며 "이를 두고 '정략적' '정치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한나라당을 공박했다.

민주당 유종필(柳鍾珌) 대변인은 "민선 기초단체장 등의 선심행정이나 인사 전횡 등의 문제가 많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일도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민감하게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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