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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2월 28일 0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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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가 실시한 2005년도 고품질 쌀 생산 유통대책 종합평가에서 전국 최우수단지로 선정된 경북 예천군 예천읍 상리 맥반쌀재배단지 대표 안경섭(安京燮·43) 씨는 27일 이렇게 말했다.
안 씨는 “이젠 정부에만 의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농민 스스로 노력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최대한 높이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반쌀재배단지는 72가구가 55ha에서 오리, 우렁이, 쌀겨 등을 이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벼를 재배하고 논바닥에 맥반석 가루를 뿌리며 잘 발효된 퇴비로 토양을 개량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단지로 선정됐다.
그는 “내년에 무농약 품질인증(화학비료 사용은 가능)을 획득하기 위해 친환경연구회를 만들었다”면서 “예천군 곤충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천적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법 등을 익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릴 때부터 농사가 ‘꿈’이었던 그는 예천농고를 졸업했으며 2004년 초 구성된 이 재배단지의 대표를 맡아 쌀 품질 향상에 기여했다.
안 씨는 “최우수 쌀재배단지로 선정돼 앞으로 더욱 품질이 뛰어나고 안전한 쌀을 생산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화학비료도 사용하지 않는 유기재배를 목표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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