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1965개 섬을 관광자원으로”

  • 입력 2005년 12월 16일 0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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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개의 섬이 있는 전남도가 관광자원과 개발여건이 뛰어난 섬을 4개 지구로 묶어 개발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15일 여수시 화정면 사도에서 박준영(朴晙瑩) 전남지사와 자치단체장, 국내외 관광전문가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섬 관광자원 개발사업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박 지사는 비전선포를 통해 “서남해의 아름다운 섬과 6400여km에 달하는 리아스식 해안, 광활한 갯벌 등 자연자원을 활용해 섬 관광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1965개 섬 가운데 40여 곳을 신안·영광지구(다이아몬드제도 클러스터), 진도·해남지구(조도 클러스터), 완도지구(보길도 클러스터), 여수·고흥지구(사도·낭도 클러스터) 등 4개 클러스터로 묶어 내년부터 15개 테마별로 개발하기로 했다.

자연경관이 빼어난 섬이 모여 있는 신안·영광지구에는 국립동물원과 해양레저시설이 들어선다.

진도·해남지구에는 다도해의 비경을 볼 수 있는 해상케이블카와 전망대, 해양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진도 불도는 천년불탑과 동백림 등 자연자원을 활용해 ‘명상의 섬’으로 개발한다.

완도 지구는 다양한 레포츠와 어촌의 독특한 문화를 결합한 건강의 섬, 어촌체험의 섬으로 가꾼다.

해양 생태계의 보고인 여수·고흥지구는 가족의 섬, 꽃 섬, 생태의 섬으로 개발되고 크루즈 운항과 이순신 장군 전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이 사업에 1조1999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2309억 원을 지방비와 국비 등 공공예산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또 민자 1746억 원을 유치하고 나머지 7944억 원은 민간과 공공부문이 공동 참여하는 제3섹터 방식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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