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를 연구개발 중심도시로 육성”

  • 입력 2005년 12월 16일 0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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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버금가는 규모의 연구개발(R&D) 특구로 만들기 위한 활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광주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 기관장, 대학교수 기업인 등 각계 대표 120여 명은 14일 광주 김대중전시컨벤션센터에서 ‘광주 R&D특구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광주가 내륙거점도시로서 국가균형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지식기반 첨단산업 육성이 필수적”이라며 “연구개발 특구지정과 육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날 발족식에서 그동안 준비위원장을 맡아 온 염동연(廉東淵·열린우리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염 위원장은 “광주는 광주과학기술원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과 광산업 등 산학 연구개발 기반을 갖추고 있어 R&D특구 지정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족식에 이어 열린 ‘광주 대구 R&D특구 유치방안’ 세미나에서 전남대 이준행 교수는 “대전 대덕단지만 R&D특구로 육성할 경우 수도권에 이은 또 하나의 경제블랙홀이 형성돼 다른 지역의 연구개발 분위기가 쇠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연구역량 강화 및 지식기반 산업구조 전환은 R&D특구라는 혁신적 정책수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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