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학부모 55% “자립형 사립고 확대를”

  • 입력 2005년 12월 10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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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교사, 학부모, 교육공무원의 절반 이상이 자립형 사립고의 확대 운영에 찬성하고 고교 평준화의 축소 또는 폐지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0월 전국의 고교 교사, 학부모, 시도교육청과 사학법인 관계자 등 16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5.5%가 자립형 사립고의 확대 운영에 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응답자의 47.6%는 ‘점차 확대’, 7.9%는 ‘대폭 확대’를 원했으며 ‘시범운영 기간을 연장한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대답은 24.7%였다.

자립형 사립고 6개교의 시범운영 결과에 대해 59.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적 평가는 22.2%에 불과했다. 특히 자립형 사립고의 평준화 보완 기능에 대해서 63%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자립형 사립고 확대 시 예상되는 문제점으로 43.5%가 ‘사회계층 간 위화감 심화’를 꼽았으며 21.7%는 ‘중학교 교육의 입시 위주 변질’을, 15.2%는 ‘과외 증가’를 각각 우려했다.

학교생활기록부 비중이 커지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가 자립형 사립고 운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43%가 ‘자립형 사립고 지원이 저조해질 것’, 20%가 ‘졸업생의 국내 대학 진학률이 저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성주 기자 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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